한없이 부드러운 색감과 고요함 속에서 피어나는 미묘한 감정, 그것은 바로 불안감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 부분 때문에 조나단은 이 작품에 애정을 갖게 됩니다. 나무, 집, 사람… 모든 것이 시간 주변을 배회하는 것만 같습니다. 이 작품은 지극히 현실적인 이미지임에도 아득한 기억 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흐릿한 이미지 속에서도 인물의 공허함은 숨길 수가 없습니다. 인간에 대한 연민을 자연의 요소를 활용해 표현하는 것, 조나단 베르탱이라는 작가의 의외성을 바로 이 작품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JOUR DE PLUIE’ 피그먼트 프린트 (pigment print on hahnemuhle - photo rag Satin 310g) 60 x 90 , 80 x 120 (cm)
